덕적도 투어, 청개구리 ‘앱 소속(sosok)’으로 체험·식사·숙박 한방에 해결

인천시청 출입 연합기자단-(주)청개구리 “숨은보석 덕적도 투어 민관 협업 지역활성화 가능성 확인”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시내버스 요금으로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는 인천바다(i)패스를 2025년 1월부터 본격 시행하고 있다. 인천시민이면 누구나 인천 관내 섬 어디를 가던지 1500원만(왕복3000원) 내면 된다.



지난 13일 인천시청 출입 연합기자단은 인천 보물섬 투어 패스를 개발해 운영 중인 플랫폼 기업인 ‘blue frog(청개구리)’과 함께 ‘섬’ 관광 활성화를 위한 상생 가능성을 확인하는 지리를 가졌다.

인천시는 강화군, 옹진군등 섬 주민들의 정주환경 개선과 관광객 유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도입한 핵심 정책이다.

‘인천 보물섬 투어 패스’에 나선 기자단은 플랫폼 기업 청개구리에서 개발한 ‘앱 소속(sosok)’ 가맹점인 덕적도 골드스타호텔 사장님의 안내로 섬 투어에 나섰다.

덕적도는 본섬인 덕적도와 연륙교로 연결된 소야교가 있다. 주변에 굴업도, 문갑도, 선미도, 백아도, 울도 등 유인도 8개, 무인도 33개로 구성된 규모 있는 섬이다.



삼국시대에는 백제, 조선시대는 남양부, 근대에 와서는 부천군 덕적면으로 불리다가 1973년 경기도 옹진군 덕적면으로 편입, 다시 1995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지금의 인천광역시 옹진군 덕적면이 됐다. 면적은 36.62k㎡ 인구 1,903명이 살고 있다.

▲소야도…최장길이 모세의 기적으로 열리는 바닷길

덕적도와 연륙교로 연결된 소야도는 전국 최장길이의 바닷길이 열리는 섬이다. 썰물 때 갓섬-간뎃섬-송곳여-물푸레섬을 연결하는 모세의 기적이 일어난다. 길이가 무려 1,300m로 전국 최장길이다.

3개 섬을 연결하는 모세의 기적 바닷길은 모양도 제각각으로 더욱 신비함을 더 한다.

빼놓을 수 없는 곳 때뿌루해수욕장이다. 떼뿌루는 보리수나무를 이곳 사람들은 떼뿌루로 부른다. 섬속의 섬 소야도에서 마주하는 하얀 모래로 덮인 백사장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곳.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차박도 가능하다.



 소야도에 이어 별칭으로 ‘숨은 보석’으로 불리는 본섬인 덕적도 투어에 본격적으로 나서보자.


▲농사도 스마트 팜시대…덕적도 특산품 ‘송이 표고벗섯’

덕적도는 소나무와 참나무가 많은 섬이다. 마을기업이자 사회적기업인 으름마실공동체가 운영하는 ‘송이표고버섯’은 청정지역에서 스마트 팜으로 키운 덕적도 대표 특산품이다.



김형태 공동체 운영위원장은 “마을주민 37가구가 참여해 만든 공동체로 섬 지역의 새로운 소득창출 대안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다가오는 7월에는 정부와 시군비 32억원으로 확장된 스마트팜 농장과 숙박시설 등을 조성해 마을의 소득창출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북1리에는 북리 등대와 북리해변 그리고 트레킹 코스로 으름실 산책로가 있다.


▲금강산 축소판 ‘능동자갈마당’ 해변

제주도와 울릉도 등은 대표적인 화산섬으로 익히 알고 있지만 덕적도가 화산섬? 해답은 능동자갈마당을 가보면 알수 있다. 지명에서 알 수 있듯이 둥글둥글 자갈이 아름다운 해변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자갈 해변을 조금만 돌아 가면 ‘우와’ 소리가 절로 나오는 풍경! 금강산을 옮겨 놓은 듯한 형상이 눈에 들어온다. 인고의 세월 동안 파도와 바람이 빗어낸 절경이다.

▲소나무와 멋진 백사장을 품은 서포리해수욕장



덕적도에서 가장 유명한 것을 꼽으라면 단연 소나무 군락지인 ‘송림’이다. 수령 2~300년을 족히 넘긴 것으로 보이는 소나무 군락지는 ‘명불허전’이다. 서포리해수욕장은 이러한 송림을 병풍 삼고 뽀얀 백사장을 품은 명품 해수욕장이다.

넓은 백사장의 규모에 놀라고 밀가루처럼 부드러운 모래에 또한번 놀라는 곳. 완만한 해안선으로 가족 단위 피서객은 물론 단체 관광으로도 최적의 장소다.


서포리에는 소속(sosok) 가맹점인 골드스타호텔이 있는곳으로 앱을 통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해변경관 라디딩 코스 2.2km가 조성되어 있으며, 해발292m의 비조봉 정상에서 보는 일출과 일몰은 백미다.

▲덕적도에 문명을 심은 파란 눈의 최분도 신부 


▲ 최분도 신부 공덕비

덕적도 주민이라면 입을 모아 칭송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최분도 신부다. 그는 1932년 미국 미네소타주 뉴우메케트에서 출생해 메리놀 신락대학 신학과를 졸업하고 스스로 자원해 한국에 왔다. 최 신부는 1960년대부터 덕적도, 연평도에서 섬 주민을 위해 헌신했다.


그는 덕적도 주민을 위해 현대의료기구를 갖춘 베드로병원을 개원 주민들이 건강을 챙겼다. 또 방조제 사업을 통해 덕적도 유일의 저수지 벗개저수지를 통해 쌀을 생산할 수 있는 논을 만들어 당시 인구 2만여명을 먹여 살렸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주민들은 최분도 신부의 공덕과 따뜻한 정을 기리기 위해 최 신부가 떠난 1976년 5월 8일 서포리 송림에 공덕비를 세워 그를 기리고 있다.

이어 덕적도 투어 중 만난 덕적식당(소속 sosok 가맹점)을 운영하는 A씨는 “섬이라 식당을 홍보할 수 있는 방법이 업어 답답했는데 회사(청개구리)에서 가게도 홍보해주고 손님도 보내준다고 해서 가맹점에 가입하게 됐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다른 식당 주인 B씨는 “인천시에서 실시하는 인천(i)바다패스로 당일치기 관광객이 많아졌다. 당일치기다 보니 실질적으로 지역경제와는 무관하다. 먹을 것을 싸와 먹고 쓰레기만 버리고 간다”며 “정책의 취지는 이해하지만 실직적으로 섬 주민에게는 도움이 안된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인천보물섬투어패스’에 함께한 (주)청개구리 손효상 이사는 섬 안에서 소비가 일어나게 해야 지역경제 활성화의 근본적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손 이사는 “대부분의 섬 여행은 도시에서 식재료, 간식 등을 사서 관광하고 있어 섬 현지 식당, 카페, 상점들은 관광객이 몰려와도 매출이 없는 기형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청개구리에서 개발한 ‘앱 소속(sosok)’은 관광객의 소비를 섬 안에서 이뤄지도록 하는 실제적인 대안으로 관광객이 QR을 찍는 순간 관광객이 소비한 혜택이 섬내 상점(가맹점)으로 정산 되는 상생구조로 지역상권 활성화 대책”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인천 보물섬 투어 덕적도 편에 나선 인천시연합기자단은 “덕적도의 매력을 1박 2일의 짧은 시간으로는 다 볼 수 없을 만큼 숨은 매력이 넘치는 곳” 이라고 입을 모은다.

또한 섬에서 생업을 이어가는 분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조치를 통해 실질적인 혜택이 섬 주민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관에서는 제도적 미비점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끝으로 기자단은 덕적도를 향해 가는 바닷길 위 아쉬움도 있었다.

인천시에서 시행하는 ‘인천(i)바다패스’로 섬을 찾는 관광객이 늘어 인천의 아름다운 섬을 알릴 수 있는 좋은 환경이 조성됐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것 같다.

연안부두에서 덕적도까지 2시간 남짓 뱃길에서 눈에 들어오는 많은 섬 들... 그러나 관광객들은 좌.우로 그림같이 펼쳐진 섬을 보면서도 안내방송도, 섬 이정표도 그 어디에도 섬에 대한 설명이나 안내가 없어 궁금증과 함께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2시간을 달려 도착한 덕적도…선착장에 도착하자 황량한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막막하다. 어디를 어떻게 가서 섬 투어를 하나? ‘앱 소속(sosok)’으로 미리 예약하지 않았다면 마주쳐야 할 현실이다. 

<저작권자 ⓒ 인천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