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칸영화제 학생부문 1등 수상작 ‘첫여름’, 8월 6일 메가박스 단독 개봉 확정

올해 칸영화제 ‘라 시네프(La Cinef)’ 부문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1등상을 수상하며 화제를 모은 허가영 감독의 단편영화 ‘첫여름’이 오는 8월 6일 메가박스를 통해 단독 개봉한다.
‘첫여름’은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출신의 허가영 감독이 연출한 단편영화로, 손녀의 결혼식 대신 남자 친구 학수의 사십구재(四十九齋)에 가고 싶은 노년 영순의 이야기를 그린다. 여성의 욕망을 솔직하게 풀어낸 서사와, 영순 역을 맡은 배우 허진의 깊이 있는 연기가 큰 주목을 받았다.
한편, ‘라 시네프’는 전 세계 영화학교 학생들의 중·단편 작품을 상영하는 부문으로, 올해는 총 2,679편의 출품작 중 단 16편만이 초청을 받았다. 한국 영화가 이 부문에서 1등 상을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올해 칸영화제 경쟁 부문과 비경쟁 부문에 한국 장편영화가 단 한 편도 초청되지 못한 가운데, ‘첫여름’이 한국 영화의 자존심을 지키며 국제 무대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지난 7월 3일 개막한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첫 상영을 선보였으며,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객 반응을 얻었다. 또한 8월 메가박스 단독 개봉 소식이 전해지면서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국영화아카데미는 봉준호, 임상수, 허진호, 최동훈, 조성희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감독들을 배출한 미래 한국영화의 중심지이자 신인감독의 등용문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 세계가 주목한 올해의 한국 단편영화 ‘첫여름’ 의 개봉을 통해 올 여름 극장에서 한국영화의 미래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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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국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