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밤 조각의 숲에서 펼쳐지는 예술 탐험 전시 ‘조각의 숲: 달 밤 여행’ 개최


국민체육진흥공단 소마미술관은 2025년 9월 26일부터 2026년 2월 8일까지 소마미술관 2관에서 체험형 전시 ‘조각의 숲: 달 밤 여행’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어둠이 내린 밤, 달빛 속에서 조각의 숲을 산책하며 작품을 탐험하고 조각의 조형적 요소를 놀이의 형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조각의 숲: 달 밤 여행’은 단순히 작품을 관람하는 것을 넘어 숲속을 거닐고, 작품을 발견하고, 탐험하며 관객 스스로 전시의 일부가 되는 독창적인 체험형 전시로 기획됐다. 전시는 총 12개의 테마 존으로 구성돼 있으며, 감상 중심의 예술 공간과 관객 맞춤형 체험 공간이 하나의 이야기로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전시 공간은 크게 두 축으로 나뉜다.

첫 번째 전시공간은 ‘달 밤’ 존이다. 이 공간은 어둠 속에서 감각적 몰입을 유도하며 관람객의 시각, 촉각, 청각을 자극하는 작품들로 채워져 있다. 이곳에는 사계절의 풍경을 미디어아트로 구현한 박상화 작가의 ‘소요풍정’, 자연에서 채집한 소리를 아카이브 가구 형태로 재해석한 김준 작가의 ‘자생하는 식물, 장식된 식물’, 아크릴과 빛을 활용해 기억을 자극하는 홍범 작가의 설치작업 ‘기억의 잡초’, 상상 속 동물과 식물을 창조한 스튜디오1750의 작품 ‘다섯 번째 계절’과 ‘태초의 숲’이 자리한다.

두 번째 ‘달빛’ 존은 조형의 특징과 공원의 장소성을 바탕으로 구성된 작품들과 체험들을 숲속의 예술 여정으로 풀어낸다. 관람객이 직접 끌며 함께 산책하는 조각을 제안하는 백인교 작가의 ‘산책하는 오브제’, 조각과 소리를 결합해 관객이 터치와 사운드를 통해 조각의 숲 소리를 만들어내는 김연의 작가의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숲속숲송’, 그리고 공간의 분위기를 재해석하고 감각적인 겨울 달 밤의 숲을 확장시킨 하이킴 작가의 ‘화합의 나무’가 달빛 존에 전시된다.

김연의, 김준, 박상화, 백인교, 스튜디오1750, 하이킴, 홍범 7팀의 참여 작가들은 각자의 작품세계를 조각의 숲에 투영하며, 관람객은 작품을 산책하면서 ‘발견’하고 ‘참여’하는 과정을 통해 전시의 주인공이 된다.

또한 이번 전시는 작품의 감상에서 그치지 않고, 관객이 놀이와 체험을 통해 조각과 예술의 개념을 스스로 이해하고 전시의 주제를 체득할 수 있도록 다채로운 체험존을 마련했다. 관람객은 숲속 그림자를 만들고, 조각을 만들고, 소리를 연주하며, 감정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관객의 참여가 곧 작품이 되고 전시를 완성한다.

소마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새로운 체험형 전시 브랜드 ‘조각의 숲’을 처음 선보인다.

‘조각의 숲’은 올림픽조각공원의 실제 지명인 동시에 전시의 브랜드로, 조각과 설치, 미디어아트를 융합한 입체적인 예술적 공간을 지향한다. 소마미술관은 ‘조각의 숲’을 전시 브랜드로 발전시켜 관람객 눈높이에 맞춘 참여형 전시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전시기획자는 이번 전시는 소마미술관 2관을 체험 전시 전용공간으로 확립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조각공원을 중심으로 작품 감상과 놀이, 참여가 어우러진 새로운 형식의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예술을 더욱 친근하게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휴무일이 임시 변경될 경우 별도 공지 예정). 관람료는 2관 통합권 8000원이며, 문화가 있는 날(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은 무료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소마미술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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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