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수청, 인천항갑문북방파제등대 ‘월미빛등대’로 새단장

- 돛단배 형상 조형등대 조성... 야간 경관·체험 공간 확충

인천지방해양수산청(청장 김용태) 및 국립인천해양박물관(관장 우동식) 은 인천항의 관문을 오랫동안 지켜온 등대가 시민들의 마음을 달래 줄 화려한 돛단배 형상의 조형 등대로 새롭게 설치된다고 밝혔다.


▲ (등대 전경/인천지방해양수산청 제공)

인천항갑문북방파제등대는 1977년 11월 17일 점등 이후 약 50여년간 항행하는 선박의 안전을 지원해 온 시설로, 노후돼 지난해 6월 약 7억 원의 예산을 들여 개량공사에 착수했다. 이번 사업은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전경과 조화를 이루는 돛단배 형상의 등대로 재탄생시키는 데 중점을 두었으며, 올해 ‘바다의 날’을 전후해 준공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새롭게 들어서는 등대는 월미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차별화된 랜드마크를 제공하기 위해 역동적인 돛단배 선형을 형상화하였으며, 서해안의 수려한 낙조와 어우러지는 멋진 경관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국민에게 등대에 대한 친숙한 이미지를 제공하기 위해 실시한 명칭 공모를 통해 ‘월미빛등대’라는 애칭이 선정됐다. 이 명칭에는 바다를 밝히는 빛처럼 인천을 찾는 관광객과 항해하는 이들에게 길을 안내하고 희망을 전하는 상징적인 빛이 되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울러, 이 사업은 관계기관의 긴밀한 협조와 참여를 통해 원활히 추진될 수 있었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은 사내 공모전에서 등대의 돛단배 형상 디자인을 제시해 주변 환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안을 마련했고, 인천시 중구청은 시설물 사용 승인 등 행정 사항을 신속히 처리함으로써 사업에 속도를 붙일 수 있도록 했다.

새롭게 단장된 월미빛등대는 단순히 보는 등대에 그치지 않고, 주변에 포토존을 배치하고, 미디어 파사드를 통한 역동적인 영상 연출 및 등대 주변을 비추는 경관 조명을 확충해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하고 복합 해양문화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박물관 인근에 설치된 조류신호소의 현대화를 위한 설계 용역도 진행할 예정이며, 등대와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조류신호소를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하는 관람코스 조성도 추진될 예정이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 김용태 청장은 “월미빛등대가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랜드마크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깨끗한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시설 내 낚시 행위 등을 자제하고 소중한 해양 자산을 아껴주시길 당부드린다”면서, “해양 안전시설을 넘어 지역을 대표하는 해양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우동식 관장은 “월미빛등대는 해양 안전시설의 기능을 넘어, 바다와 도시를 잇는 새로운 해양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갑문, 등대, 조류신호소 등의 주변 해양시설과 박물관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관람 환경을 조성해 서해를 대표하는 해양문화 명소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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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