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뻑뻑한 눈의 경고, 안구건조증 방치하면 시력 저하 초래

현대인에게 안구건조증은 더 이상 낯선 질환이 아니다.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의 질이 떨어져 발생하는 이 증상은 초기에는 단순한 피로감으로 시작되지만, 방치할 경우 시야 흐림, 충혈, 통증을 유발하며 삶의 질을 급격히 떨어뜨린다. 눈이 보내는 작은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정확한 원인 파악과 생활 습관 개선에 나서야 할 때다.


▲ 인천타임스
안구건조증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건조함과 뻑뻑함이다. 특히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한 후 증상이 심해지는데, 이는 눈 표면이 마르면서 보호막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 이물감: 모래가 들어간 듯한 느낌이나 눈을 깜박일 때의 불편함이 느껴진다.


▲ 역설적 눈물 흘림: 눈이 건조함에 민감해져 반사적으로 눈물이 과다하게 분비되는 현상이 나타난다.


▲ 시야 흐림 및 피로: 초점을 맞추기 어려워지며, 심할 경우 두통이나 어깨 결림 등 신체적 통증으로 이어진다.

안구건조증의 원인은 단순하지 않다. 눈물은 수분층, 점액층, 지방층이 적절한 균형을 이뤄야 하는데, 이 중 하나라도 무너지면 건조증이 발생한다.


▲ 노화와 신체 변화:나이가 들수록 눈물샘 기능이 저하되며, 당뇨나 류마티스 관절염 같은 기저 질환이 원인이 되기도 한다.


▲ 환경적 요인:에어컨과 히터 사용, 미세먼지, 건조한 실내 환경은 눈물 증발을 가속화한다.


▲ 약물 영향:고혈압, 우울증, 알레르기 약물 중 일부는 눈물 분비량을 줄이는 부작용이 있다.


▲ 영양 불균형:오메가3, 비타민 A, D 등 눈 건강에 필수적인 영양소가 부족할 때 눈물막 형성이 어려워진다.

안구건조증 치료의 핵심은 증상 완화와 눈 표면의 건강 유지다. 즉각적인 대처와 장기적인 관리가 병행되어야 한다.


먼저 인공눈물과 영양 보충이 필요하다. 가장 즉각적인 방법은 인공눈물을 점안하여 부족한 눈물을 보충하고 이물감을 줄이는 것이다. 또한 오메가3는 눈물막의 지방층을 강화해 눈물 증발을 막고, 루테인과 제아잔틴은 항산화 작용으로 눈 세포를 보호하는 데 효과적이다.


다음으로 '20-20-20' 규칙을 실천해야 한다. 장시간 화면을 볼 때는 20분마다 20초 동안, 20피트(약 6m) 밖을 바라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이는 눈의 조절 근육을 이완시키고 깜박임 횟수를 늘려 눈물을 골고루 분포시킨다.


마지막으로 환경 개선과 스트레칭이다. 실내 습도를 적절히 유지하고 눈 주변 근육을 스트레칭하는 것이 좋다. 눈을 상하좌우로 움직이거나 가벼운 목 운동을 병행하면 혈액순환이 개선되어 피로 해소에 도움이 된다.

안구건조증은 한 번의 치료로 완치되는 질환이 아니라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생활 질환'이다. 단순한 불편함으로 치부해 방치하면 각막 손상이나 시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만약 생활 습관 개선 후에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정밀 검사를 받고 맞춤형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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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