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통부 장관과 직접 협약… 정부 차원 행정·제도 지원 기반 마련
- 양국 전문가 TF 즉시 가동, 세부 실행계획 수립 착수
한국항공대학교(총장 허희영)가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직접 협약을 맺고 현지 항공인력 양성 사업에 속도를 낸다.

한국항공대는 15일 일홈 마흐카모프(Ilkhom Makhkamov) 우즈베키스탄 교통부 장관과 항공인력 양성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 12일 한국항공대를 찾아 협력 방안을 논의한 마흐카모프 장관은 사흘 만에 다시 방문해 직접 협약서에 서명했다.
이번 협약으로 한국항공대의 우즈베키스탄 협력은 정부가 직접 뒷받침하는 사업으로 무게가 실렸다. 현지 대학과의 협약을 중심으로 이어져온 협력에 교통부가 당사자로 나서면서 사업 추진에 필요한 행정·제도적 지원을 정부 차원에서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협력 무대도 넓어졌다. 양측은 그동안 타슈켄트 국립교통대학교(TSTU)를 중심으로 조종·관제·정비·물류 분야 학과 신설을 협의해 왔으나 이번 협약으로 우즈베키스탄의 다른 주요 국립대학까지 협력 대상에 포함했다. 주요 협력 내용은 △학사(2+2)·석사(1+1) 공동·복수학위 과정 운영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기준에 맞춘 교육과정 공동 개발 △교원·학생 교류 △비행 시뮬레이터 등 실습 인프라 기술 자문이다.
실행도 곧바로 시작된다. 양측은 협약 체결과 동시에 양국 전문가가 참여하는 실무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꾸리기로 했다. TF는 이른 시일 안에 세부 실행계획을 세우고 사업에 들어간다.
이번 협약은 3년여 간 쌓아온 협력이 맺은 결실이다. 양측의 협력은 2023년 3월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실 항공협력단이 한국항공대를 방문해 TSTU, 우즈베키스탄 공군사관학교와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시작됐다. 한국항공대는 2025학년도 2학기 TSTU와 항공운항전공 1+2+1 복수학위 과정을 열었다. 올해 4월에는 허희영 총장이 현지를 찾아 마흐카모프 장관에게 협력 구상을 제안하고, TSTU와 항공경영·항공교통물류 전공 2+2 복수학위 협정을, 부하라혁신교육의과대학교(BIMU)와 항공경영 전공 2+2 복수학위 협정을 잇달아 체결했다.
한국항공대는 1986년 국내 첫 공식 인가 비행교육기관으로 출발한 비행교육원의 40년 조종사 양성 경험을 바탕으로 우즈베키스탄 항공인력 양성에 나선다. 제주·정석·울진 비행교육원과 미국 샌포드 비행훈련원 등 국내외 비행훈련 인프라를 바탕으로 우즈베키스탄의 항공 인력 수요를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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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