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시립박물관은 하나의 유물을 큐레이터의 다양한 관점에서 풀어낸 2022년 기획특별전 '큐레이터의 선택' 전시회를 이달 19일부터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큐레이터가 선택한 유물이 어떠한 의미와 해석을 가지고 어떻게 전시에 반영되는지 다섯 가지의 테마 전시를 통해 살펴볼 수 있다.
큐레이터의 선택전에서 큐레이터가 선택한 유물은 '청동향로'로 청동향로를 중심으로 재질, 영감, 형태, 기능, 이력 등 고유의 내러티브를 활용해 다섯 가지의 전시를 구성했다.
먼저 ▲'청동에 일상을 녹이다'전은 구리와 주석의 합금인 청동이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살펴보는 생활사 전시다. 또 ▲'동상이몽'전은 청동향로에서 영감을 얻은 세 명의 작가들이 작품을 통해 각자의 해석 방법을 공유하고 ▲'향기로운 세상'전에서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향의 의미와 사용방법이 어떻게 변화했는지 향도구와 이십 여 가지의 향 체험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로(爐), 예술로'전은 향로 기형의 다양한 변천사를 공예, 회화 등의 작품을 통해 감상할 수 있고 ▲'전쟁 속의 인천'전에서는 1930년대 후반 전쟁 수행을 위해 군수도시로 변모해가는 인천의 모습을 그려냈다.
유동현 인천시립박물관장은 "무더운 여름, 시원한 박물관에서 다양한 전시를 골라보는 재미를 맛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는 오는 10월 16일까지 개최되며,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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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