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항공기 이착륙 소음...장봉도 주민 일상생활 어려움 호소

인천공항청사 앞에서 시위중인 장봉도 주민들[사진제공=장봉도 소음대책위원회]


장봉도 섬마을 에서는 현재 밤낮없는 항공기의 이착륙 소음으로 일상생활의 어려움은 물론 밤잠까지 설치고 있다.


옹진군 장봉도 4개 마을중 장봉1리만 소음패해지역으로 지정돼, 보상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반해 장봉 2,3,4리는 장봉1리와 다를바 없는 소음으로 고통받고 있는데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하고 있다.

장봉2리에 거주하고 있는 A씨는 “늦은 밤까지 비행기 이착륙 소음으로 밤잠까지 설쳐 일상생활이 엉망이 되고 있다” 며 “보상마저도 1리 주민들에게만 이루어져 허탈감을 넘어 분노심까지 든다”고 말했다.

또, 장봉3리에 살고있는 B씨는 “밭일하다가 통화라도 할려고 하면 비행기 착륙 소음으로 통화를 중단하기 일쑤” 라며 “공항 관계자 또는 시 관계자들이 하루만 이곳에 있어보면 주민들의 고통을 알수 있을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소음대책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있는 이정택 위원장은 “조용하고 살기 좋았던 장봉도는 인천공항의 항공기 소음으로 인해 고통의 섬으로 전락하고 있으며, 주민들은 건강마저 잃고 생계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장봉도 전체를 소음피해지역으로 지정 고시하고 소음 부담금제도 시행, 주민들의 일자리 창출 과 요양병원 건립등 사회공헌사업의 확대, 그리고 장봉-모도간 연도교의 조속한 개설을 촉구한다” 관련당국의 조속한 해결책 마련을 요구했다.

한편 국토교통부에서는 5년마다 소음피해지역을 지정 고시하는데 장봉도는 현재 장봉1리만 소음피해지역으로 지정 고시됐다.


이에 이정택위원장은 “1,000여명의 장봉도 주민들은 장봉도를 방문하는 외래객과 주민들이 편리하게 교통편을 이용할수 있도록 기반시설 사업을 적극 추진해줄것을 요구하며, 요구가 관철될때까지 지속적으로 시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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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