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는 가구별 상황과 특성에 맞는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한 지속적인 민·관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20여 년간 알코올 중독으로 입원 치료를 받아 온 홀몸 노인이 민관 협업을 통한 맞춤형 복지서비스로 새 삶을 시작했다.
24일 남동구에 따르면 60대인 A씨는 알코올 중독으로 26년간 정신병원에 입원했다가 올해 4월 퇴원했으나 미혼으로 돌봐줄 가족도 없는 상황이었다.
상황을 파악한 해당 동 행정복지센터는 A씨를 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해 집 계약과 전자 제품 사용법 등 최소한의 일생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했다.
또한 장기요양등급을 신청해 재가장기요양서비스를 받고, 기업과 민간 재단 등 민간자원 서비스 연결로 보다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왔다.
더불어 장기간 입원의 원인이 된 중독 해결을 위해 남동구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를 연계해 지속적인 중독상담과 함께 병원 진료를 병행하도록 했다.
앞서 구는 지난달 1~20일까지 20개 동 통합사례관리대상자 전수조사를 통해 A씨와 같이 민관 협업을 통한 맞춤형 복지서비스 지원사례 26건을 발굴했다.
이 기간 사례 회의 103회와 상담 330건, 서비스 연계 1031건을 진행했으며, 올해 7월 말까지 누적 민간후원은 3791건, 약 1억1천만 원에 달했다.
이번 조사 대상인 330세대 중 55가구(16%)는 위기 상황에 대한 적절한 서비스 연계로 조치 완료했고, 나머지는 통합사례관리가구로 지속적으로 관리된다.
구는 이번 조사 결과와 우수사례를 바탕으로 하반기에 남동구 권역별 통합사례회의와 복합문제가구 슈퍼비전 회의를 개최하고, 각 동 업무 편차 해소를 위한 컨설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가구별 상황과 특성에 맞는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으로 소외 없는 복지실현과 주민의 복지 체감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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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