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한선숙 기자의 '오런완'을 위한 새로운 트렌드 ... '슬로 러닝'의 매력

▲ (사진=인천타임스 DB)


▲ 느리게, 그러나 제대로: '슬로 러닝'의 놀라운 효과


'오런완(오늘 러닝 완료)'이라는 말이 익숙해진 요즘, 달리기 문화가 달라지고 있다. 전력 질주하며 기록에 집착하는 대신, 천천히 꾸준히 달리는 슬로 러닝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땀을 흠뻑 흘려야 운동했다고 여기는 이들에게 "이게 과연 운동이 될까?"라는 의문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슬로 러닝은 이미 과학적으로 그 효과를 입증했다.

▲ 왜 슬로 러닝인가?


운동 전문가들은 늘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하라"고 조언한다. 기록 단축이나 고중량 운동에 집중하다 보면 부상 위험이 커지고, 오히려 운동에 대한 흥미를 잃기 쉽기 때문이다. 슬로 러닝은 이런 부담에서 벗어나 오랫동안 즐겁게 운동할 수 있는 대안이 된다.

▲ 과학이 증명한 슬로 러닝의 효능


2019년 '운동 및 운동 과학 저널'에 실린 논문에 따르면, 슬로 러닝은 다양한 건강 효과를 제공한다. 심혈관 질환, 순환계 질환, 근감소증 등을 예방하고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며, 전반적인 체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일반인에게는 운동 능력 향상과 체지방 감소 효과를 가져다주며, 심지어 프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에도 기여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더 이상 운동을 힘들고 어려운 숙제로 생각할 필요 없다. 오늘부터 속도에 대한 강박을 버리고, 나만의 속도로 달려보는 것은 어떨까. 느리게 달리는 즐거움 속에서 건강과 재미를 동시에 발견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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