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이 찌니 허리가 아프다"는 말이 단순한 속설이 아닌 의학적 근거가 있는 사실로 확인됐다. 체중 증가는 신체의 중심을 지탱하는 척추에 직접적인 부담을 가하며, 이는 허리 통증을 유발하고 디스크 손상 위험을 높이는 핵심 원인으로 작용한다.
특히 복부 비만은 무게 중심을 앞으로 쏠리게 만들어 허리에 과도한 긴장을 유발하고, 척추 후방 관절에 무리를 주어 허리 디스크 발병 가능성을 크게 높인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적정 체중 유지가 허리 건강을 지키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 과체중, 허리 근육 피로도 높이고 만성 통증 유발
체중 증가는 단순히 외형적인 문제를 넘어 건강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늘어난 체중은 허리 주변 근육에 지속적인 과부하를 주어 쉽게 피로하게 만들고, 이는 만성 통증, 근육 긴장, 염증 등 다양한 문제로 이어진다.
또한, 비만으로 인한 대사 기능 저하는 조직의 회복 능력을 떨어뜨려 한번 발생한 허리 통증이 더 오래 지속되게 만든다.
▲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이 핵심
허리 건강을 지키고 체중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식습관이 필수적이다. 과도한 지방과 당분 섭취를 줄이고 채소, 과일,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 위주로 식단을 구성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식습관은 체내 염증 수치를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체내 독소를 배출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식습관 개선과 더불어 규칙적인 운동은 체중 관리의 핵심 요소다. 걷기, 수영, 요가와 같은 저충격 운동은 허리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 코어 근육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꾸준한 운동은 효과적인 체중 관리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허리 건강 증진에도 기여한다.
▲ 스트레칭과 바른 자세, 일상 속 허리 건강 지킴이
장시간 앉아서 일하거나 같은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현대인에게 스트레칭은 허리 건강을 위한 필수 습관이다. 하루 몇 분의 간단한 스트레칭은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유연성을 높여 허리 통증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일상생활에서 바른 자세를 유지하려는 노력 또한 허리에 가해지는 불필요한 부담을 줄이는 중요한 방법이다.
전문가들은 허리 건강 유지를 위해 체중 관리,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이 삼위일체를 이루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와 함께 스트레스 관리와 충분한 수면을 병행하며, 긍정적인 마음으로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평생의 허리 건강을 지키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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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숙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