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과 함께 만드는 디지털 시대의 성교육, 활동가 워크숍 열린다

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아하!)는 오는 11월 13일부터 29일까지 ‘AI와 디지털 시대 청소년과 동행하는 성교육 활동가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딥페이크와 온라인 그루밍 등 디지털 성범죄가 급증하고 피해 연령이 초등 저학년까지 낮아지는 현실에서 청소년 성문화를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새로운 성교육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됐다.


‘AI와 디지털 시대 청소년과 동행하는 성교육 활동가 워크숍’은 청소년이 단순 수혜자가 아닌 주체로서 직접 참여하는 실천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AI와 젠더 편향, 온라인 그루밍, 메타버스 성교육 등 총 10개 강연과 사례 공유로 구성됐다. 청소년의 온라인 일상과 연결되는 실천 중심 접근으로 교육 현장에서 곧바로 적용 가능한 해법을 제시한다.

교육 일정은 △박은하(용인대 교수)의 ‘디지털 시대 청소년 성문화와 성교육’을 시작으로 △허유선(경남대 교수)의 ‘AI 디지털 기술과 젠더 편향’ △이창호(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청소년의 AI 이용 실태와 역량 강화 방안’ △성유리(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의 ‘온라인 그루밍 현황과 예방’ △김정혜(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인권과 성평등 기반 성교육’ △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 상담사업팀의 ‘디지털 성범죄 가해 청소년 상담’ △박진영(은평사무소)의 ‘메타버스로 확장하는 성교육’ △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 고은영 강사의 ‘학교 디지털 성범죄 예방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11월 29일 진행되는 ‘청소년이 직접 말하는 디지털 성문화’ 세션은 청소년이 바라는 성문화와 교육을 직접 제안하고 토론하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실천 가능한 성문화 교육 사례를 공유하며 마무리된다.

참가자는 교육 이수율 80% 이상 시 수료증을 받을 수 있으며, 참가비는 1인 24만원이다. 교육은 온라인과 서울 영등포구 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에서 병행되며, 신청은 포스터의 QR코드를 통해 가능하다.

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 서나래 담당자는 “청소년이 처한 디지털 성문화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그들의 눈높이에서 질문하고 판단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지금 가장 시급한 교육”이라며 “이번 워크숍은 청소년과 함께 실천할 수 있는 새로운 성교육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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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