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세계가 주목한 도시' 인천, 2025년 국제 무대 중심으로 우뚝 서다 올 한 해 18개 굵직한 국제행사 성공 개최… 국내 최초 '유엔 지속가능발전 도시상' 수상 쾌거

- 2025년 기후·경제·문화·평화 전 분야 국제행사 잇달아 성료

▲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10월 21일 연수구 트라이보울에서 열린 'APEC 재무장관회의 만찬 공연'을 마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년, 인천이 대한민국을 넘어 명실상부한 '글로벌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기후변화 대응부터 글로벌 경제협력, 문화교류, 평화 증진에 이르기까지 올 한 해만 18개의 굵직한 국제행사가 잇달아 열렸다. 인천은 도시의 혁신과 지속 가능한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세계적인 교류의 중심 플랫폼으로 부상했다.

▲ 기후·환경: 지속가능 도시로의 도약
인천은 기후 위기 대응의 국제무대를 주도했다. 9월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제12회 국제기후 금융·산업 콘퍼런스'에는 녹색기후기금(GCF), 세계은행 등이 참여해 '정의로운 전환과 기후 회복력 강화'를 주제로 탄소중립 해법을 모색했다.

또한 '저탄소도시 국제포럼', '국제 친환경 플라스틱 콘퍼런스' 등이 연이어 개최되며 아시아 환경 협력 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졌다. 특히 '인천국제 환경기술컨펙스'는 '글로벌 K-컨벤션 육성사업'에 선정돼 향후 6년간 국비 지원을 받게 되면서 친환경 미래도시 인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 경제·산업: 세계 경제와 손잡은 허브
경제·산업 분야에서도 인천의 국제 경쟁력이 빛났다. 7월 말부터 8월까지 열린 'APEC 인천회의(제3차 고위관리회의)'는 21개 회원경제 5,800여 명이 참여한 초대형 국제회의로, 인천의 국제행사 운영 능력과 도시 인프라를 세계에 각인시켰다.

9월 '아시아 생명공학 대회'에는 40개국 3,000명의 과학자가, 10월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는 74개국 1,500명의 재외 경제인이 인천을 찾아 글로벌 네트워크의 허브 역할을 수행했다. '인차이나포럼' 역시 한·중 경제협력의 실질적 플랫폼으로 평가받았다.

▲ 평화·문화: 연대와 교류의 중심
평화와 연대의 메시지도 인천에서 울려 퍼졌다. '국제평화안보포럼'에서는 6·25 참전국 대표와 청년세대가 '평화를 향한 연대 선언'을 발표했으며, '국제재난복원력 지도자 포럼'은 유엔재난위험경감사무국(UNDRR) 등 20개국 전문가와 도시 복원력 강화를 논의했다.

'아시아건축사대회'에는 7천여 명이 참석해 지속가능한 도시 건축의 미래를 그렸고, '국제치안산업대전'은 스마트 안전도시 인천의 이미지를 강화했다.

문화 교류 역시 활발했다. '인천국제합창대회'는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졌으며, '인천국제하프마라톤대회'에는 15,000명의 달림이가 참가하는 등 세계 시민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됐다.

▲ 쾌거: 세계가 인정한 도시, 'UN 지속가능발전 도시상' 수상
이러한 다각적인 노력은 국제사회의 공인으로 이어졌다. 인천시는 지난 10월 31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UN 세계 도시의 날 기념식에서 국내 최초로 '2025 유엔 글로벌 지속 가능발전 도시상(Shanghai Award)'을 수상했다.

유엔 해비타트(UN-Habitat)가 주관하는 이 상은 GCF 유치, 2045 탄소중립 비전, 시민참여형 스마트시티 정책 등이 종합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다.

2025년 인천은 단순히 행사를 치른 도시를 넘어, 기후, 산업, 평화, 문화가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발전'의 모델을 제시한 글로벌 플랫폼으로 평가받는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올해는 인천이 국제무대의 중심으로 확실히 자리 잡은 해"라며, "세계가 모이는 도시에서 이제는 세계가 인정하는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인천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