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2026년 영종구·검단구 출범 대비 종합 교통대책 추진... 원도심 주차난 해소 및 교통약자 이동 지원 강화

▲ [장철배  인천시 교통국장/사진=인천타임스]


인천시가 2026년 7월 예정된 영종구와 검단구 출범에 발맞춰 증가하는 행정·교통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종합 교통대책을 마련하고, 단계별 교통망 구축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임시청사 이전, 주요 철도·도로 개통 등 교통환경 변화를 고려해 출범 초기 교통 혼잡 최소화 및 시민 이동 편의 제고에 중점을 두고 있다.


▲ 버스 교통 신설 및 인프라 확충으로 접근성 강화

영종구, 내년 1월 제3연륙교 개통에 맞춰 2개 노선(281번·282번)을 신설하고, 신규 차량 16대를 투입한다.


또한, 광역급행버스(M버스) M6463(영종하늘도시~양재)이 2026년 2월 개통될 예정으로 수도권 주요 거점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운북동 공영차고지 운영 및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주차장 병행 활용 등 운영 인프라도 강화하고, 버스 승강장 7개소 신규 설치와 버스정보안내기(BIT) 16대 추가 설치를 추진한다.


검단구, 지난 6월 개통된 인천1호선 검단 연장선과 연계해 9월부터 10월에 걸쳐 3개 신규 노선(991번·9902번·e음82번), 차량 15대를 신설했다. 기존 노선도 내년 1월까지 재조정해 아라역 신검단중앙역 중심의 환승 편의를 강화하고, 2025년 12월까지 광역버스 3개 노선에 차량 5대를 증차해 서울·수도권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검단산단 공영차고지는 올해 12월 준공된다.


▲ 철도 및 도로망 광역교통망 확충 및 연계 강화
철도, 영종구는 공항철도 급행화로 배차 간격을 단축하고 혼잡도를 개선하며, 장기적으로는 인천발 KTX 인천공항 연장 및 GTX-D·E 노선등 광역철도망 확충을 추진한다. 검단구는 인천1호선 검단 연장선 기반 위에 향후 계양역 평면환승 체계를 구축해 서울 도심 접근성과 환승 편의를 높일 계획이다.


도로, 영종구는 제3연륙교가 내달 준공되며, 영종~신도 평화도로는 내년 상반기 중 준공예정이다. 이와 연계해 북도면 광역시도 확장, 장봉~모도 연도교 건설 등을 통해 광역 교통 흐름을 개선한다. 검단구에서는 검단양촌IC~봉수대로, 검단신도시~대곡동 도로 개설 등 대규모 도로사업을 통해 신도시와 원도심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도로망을 구축한다.


또한 통행료 지원 영종·인천대교와 제3연륙교에 대한 통행료 지원을 통해 주민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 원도심 주차난 해소  2026년 3만 3,500면 추가 확보 목표

인천시는 원도심의 심각한 주차 환경 불균형(원도심 확보율 48.5%) 해소를 위해 '원도심 집중 주차 20만 면 확보 계획'을 추진하며, 2026년에 주차공급 4,000면과 주차공유 2만 9,500면을 합쳐 총 3만 3,500면의 주차 공간을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2026년 4월 중구 개항장 공영주차장(126면), 6월 남동구 간석3동 공영주차장(84면) 등 공영주차장 건립 사업이 잇따라 준공되어 주거지역 주차 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 교통약자 이동지원 강화: 맞춤형 서비스 확대
안전성 확보, 특별교통수단에 ‘페달 오조작 방지장치’ 설치를 2026년까지 150대로 확대하여 급발진 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한다.


또한 와상장애인 지원 현재 시범 운영 중인 와상장애인 이동지원 사업을 2026년부터 본격 시행해 민간 구급차와 연계한 병원 진료 목적 이동을 서울·경기까지 지원한다.


아울러 사회 참여 확대 휠체어 최대 6대까지 탑승 가능한 다인승 차량을 도입해 단체 이동이 어려웠던 교통약자의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한다. 또 운영 효율화: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를 인천교통연수원으로 일원화하여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 제2차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2026년 최종 승인 전망

인천시가 국토교통부에 승인 신청한 ‘제2차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이 전문연구기관 검토 및 관계기관 협의를 완료했으며, 2026년 최종 승인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는 인천 순환3호선, 용현서창선, 송도트램 등 총 7개 노선, 123.96㎞규모의 도시철도 사업이 포함됐다.


시는 승인 즉시 예비타당성조사 신청을 위한 후속 절차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인천 순환3호선’은 패스트트랙 방식으로 사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며, 2026년 상반기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장철배 시 교통국장은 "영종구와 검단구 출범은 단순한 행정구역 개편이 아니라 인천의 생활권·통행권 구조가 새롭게 재편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시민 불편을 줄일 수 있도록 종합 교통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주차환경 개선과 교통약자 이동권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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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