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인천 주택시장, 매매·전세·월세 ‘트리플 상승’… 실수요 중심 회복세 뚜렷

- 연수·부평구가 상승 견인… 수도권 하락세 속 ‘인천의 역주행’ 눈길

▲ [인천시청 전경/인천시 제공]


인천 주택시장이 매매와 임대차 가격이 동시에 오르는 ‘트리플 상승’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 실거래량 증가와 함께 실수요가 시장을 뒷받침하면서 지역 경제 전반에 온기가 확산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1. 매매·임대 동반 상승… "하락 국면 탈피"
한국부동산원과 국토교통부의 2025년 12월 통계에 따르면, 인천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10%상승했다. 전세와 월세는 각각 0.26%, 0.29%오르며 매매보다 가파른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는 수도권 전반이 침체된 상황에서 거둔 이례적인 결과로, 인천 시장이 완만한 상승 곡선에 올라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 연수구 송도가 끌고, 부평·계양이 밀고
지역별로는 연수구(0.36%)의 활약이 독보적이다. 송도국제도시와 동춘·연수동 일대 역세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며 인천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다. 부평구와 계양구 역시 실수요자의 선택을 받으며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서구와 중구는 국지적인 조정이 나타나며 지역별 온도 차를 보였으나, 시장의 대세 하락은 멈췄다는 평가다.


3. 전국적 거래 절벽 속 ‘인천만 늘었다’
거래량 지표는 인천 시장의 ‘질적 회복’을 증명한다. 2025년 11월 인천 매매거래량은 3,598건으로 전월 대비 1% 늘었다. 같은 기간 서울과 수도권 전체 거래량이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전문가들은 투기 수요가 아닌 실거주 목적의 매수세가 시장을 지탱하고 있어 가격 반등의 안정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4. 전·월세 강세, 주거 구조의 변화
임대차 시장은 더욱 뜨겁다. 특히 월세 상승폭(0.29%)이 매매와 전세를 앞질렀다. 이는 고금리 환경과 1~2인 가구 증가로 인해 월세를 선호하는 구조적 변화가 반영된 결과다.


• 전세, 연수구(0.67%)를 필두로 계양·부평 등 주요 지역 동반 상승
• 월세, 소형·중소형 주택을 중심으로 수요 집중, 전 지역 상승세 확대


5. 지역 경제 파급 효과 및 남은 과제
주택시장 회복은 인테리어, 가전, 이사 등 연관 산업의 소비를 촉진해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낸다. 하지만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 증가는 여전한 숙제다. 송도의 높은 월세 부담과 원도심의 노후 주택 문제는 지역 간 주거 격차를 심화시키고 있다.

한편 인천 주택시장은 송도와 부평 등 핵심 인프라 지역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기에 접어들었다. 다만 비아파트 시장의 변동성과 일부 지역 미분양 관리는 향후 안정적 시장 안착을 위한 정책적 핵심 과제로 남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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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