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 접촉 가능 구동 부위 우선 적용…내년 9월까지 시범 운영 후 확대 검토
인천 상수도사업본부 수산정수사업소는 시민들에게 더욱 안전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정수설비 구동부에 식품등급 윤활제를 단계적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기존 일반 공업용 윤활제는 설비 유지관리에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정수설비의 노후화나 오작동에 따른 미량 누출 가능성을 고려해 물과 접촉할 가능성이 있는 구동 부위에 식품등급 윤활제를 단계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이번에 도입하는 식품등급 윤활제는 미국위생협회(NSF)의 ‘H1’ 인증을 획득한 제품으로, 기계 작동 과정에서 미량이 누출되더라도 인체와 수질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식품·음료 제조설비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수산정수사업소는 지난 6월 침전지 유입수문 스핀들과 슬러지 수집기 시브, 여과지 필터밸브 스핀들 등 물과 접촉할 가능성이 높은 주요 구동 부위를 대상으로 식품등급 윤활제를 우선 적용했다.
또한 자체 정비 작업은 물론 정수장에 출입하는 공사업체의 현장 작업에도 식품등급 윤활제를 사용하도록 안내해 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할 계획이다. 현장에서 사용하던 공업용 방청윤활제 역시 식품등급 제품으로 전면 교체한다.
오는 8월부터 9월까지는 정수장 내 설비를 대상으로 식품등급 윤활제 적용 가능 여부를 전수조사한다. 설비별 자재 규격과 운전 특성을 검토하고 제조업체와의 기술 협의를 거쳐 성능을 개선한 뒤, 10월부터 주요 구동 설비에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이후 내년 9월까지 성능과 운영 안정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확대 적용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장병현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먹는 물 안전에 대한 시민 기대가 높아지는 만큼 정수공정에서의 위해요소를 선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품질과 안전성이 검증된 식품등급 윤활제를 정수공정 전반으로 확대 적용해 시민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깨끗하고 안전한 인천하늘수를 공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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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