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첫 폭염중대경보 발효…비상 2단계 격상

- 기상특보 제도 도입 후 첫 최고 수준 폭염특보…
취약계층 보호·무더위쉼터 확대 등 인명피해 예방 총력

박찬대 인천시장이 8월 5일 기상 특보 제도 도입 이후 처음 으로 인천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는 등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됨에 따라 폭염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를 2단계로 격상하고 총력 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 [사진=인천시청 전경]

폭염중대경보는 최고기온 39℃ 또는 최고체감온도 38℃ 이상의 극심한 더위가 예상될 때 발표되는 최고 수준의 폭염특보다.

5일 오전 11시를 기해 인천시 강화·인천북부(부평·계양·서해·검단) ·인천남부(제물포·미추홀·연수·남동) 9개 군·구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됐다. 옹진과 영종 지역에는 폭염경보가 내려졌으며 인천 전역에는 열대야주의보가 발효돼 밤낮없는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비상 2단계 가동에 따라 상황관리총괄반과 협업기능반이 재난상황실에서 합동근무를 실시하고, 군·구 및 관계기관과 함께 온열질환자 발생과 취약계층 보호, 농·축·수산업 피해 등 분야별 대응상황을 집중 관리한다.

시는 올해 처음으로 인천시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표된 만큼 인명피해 최소화와 안전사고 예방을 최우선으로 하라는 내용의 긴급 지시사항을 11개 군·구와 관계 부서에 공문으로 전파했다.

박찬대 시장은 긴급 지시사항을 통해 ▲공공발주 공사현장 폭염 작업중지 등 보호조치 의무 시행 및 민간 사업장 적극 권고 ▲생활지원사와 지역자율방재단 등 가용 인력을 활용한 논밭작업자·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예찰과 안부 확인 ▲폭염·열대야 행동요령과 무더위쉼터 집중 홍보 ▲농·축·수산업 현장 예찰 및 피해 보고·대응체계 강화 ▲변압기 등 이상유무 점검을 통한 정전사고 예방 및 유관기관 간 유기적 협조체계 유지 등을 강조했다

인천시는 폭염 피해 예방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민들의 접근성과 이용 편의를 고려해 생활밀착 공공시설과 민간시설을 활용한 무더위 쉼터 1,500여 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197개소는 야간 연장 운영과 공휴일 추가 개방을 실시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숙박업소 23개소를 활용해 폭염 취약계층이 쾌적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안심숙소도 운영 중이다.

이와 함께 횡단보도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스마트 그늘막과 쿨링포그 등 폭염저감시설 4,200여 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살수차 37대를 투입해 폭염특보 발효 시 하루 2~3회 도로 물뿌리기를 실시하는 등 도심 열섬현상 완화에도 힘쓰고 있으며, 소방 자원을 활용해 쪽방촌 주변에는 집중 살수를 실시하고 있다.

분야별 보호대책도 강화한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매일 안부를 확인하고, 장애인복지시설 170여 개소는 냉방시설 관리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한다. 또한 기저질환자 3만여 명을 대상으로 유선 모니터링과 방문 건강 확인을 병행해 온열질환 예방에 나선다.

거리노숙인에 대해서는 현장대응반을 중심으로 보호활동을 강화하고 응급잠자리와 도시락 등을 제공한다. 쪽방촌 거주자를 위해서는 쪽방상담소 내 주야간 무더위쉼터를 운영하며 건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하고 있다.

야외 작업자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산업안전보건 전문가 20명으로 구성된 안전보건지킴이를 운영해 사업장 현장지도를 실시하고, 냉방시설을 갖춘 이동노동자 전용 쉼터도 운영한다.

아울러 가축 폐사 등 축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초대형 선풍기 등을 지원하고, 고수온 피해 예방을 위해 산소발생기 1대와 수차 60대를 지원하는 등 농·축·수산 분야 피해 최소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박찬대 시장은 “폭염중대경보는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는 최고 수준의 경고”라며 “가장 더운 시간대에는 야외작업을 즉시 중단하고, 논밭작업자와 독거노인 등 폭염 취약계층의 안전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시민 여러분께서도 한낮에는 야외활동과 작업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등 폭염 행동요령을 꼭 실천해 주시기 바란다”며 “인천시는 군·구와 함께 모든 행정역량을 현장에 집중해 폭염으로 인한 인명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인천타임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