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영종구(구청장 손화정)가 집중호우 등으로부터 안전한 영종을 만들고자 ‘동강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지정’ 등을 추진 중인 가운데,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소통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를 위해 영종구는 지난 2일 오후 구청 대강당에서 손화정 구청장, 관계 공무원,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강천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지정 외 1건에 대한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주민들에게 여름철 집중호우 시 침수 피해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동강천, 서당골 일원의 현황과 향후 정비 계획안,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자 마련된 자리다.
동강천은 말구에 설치된 수문을 통해 우수를 바다로 배제하는 구조로 돼 있다. 문제는 대조기 해수면 상승과 집중호우가 겹치면, 강제 배수가 되지 않아 하천 범람이나 저지대 내수 침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이번 설명회에서 발표된 동강천 정비 계획안에는 하천 범람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천변 저류지 조성, 펌프장 설치, 제방 축조, 하천 폭 확장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추정 총사업비는 445억 원으로 예상된다.
특히 구는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더 효과적인 재해 예방을 꾀하고자, 동강천 일대를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로 지정한 후 정비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실제로 지구 지정 시 사업 예산의 50%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고 나머지를 인천시와 영종구가 절반씩 부담하는 방식으로, 구가 부담해야 할 사업 예산은 전체의 25%로 줄어든다.
다만 지구 지정이 될 경우 지구 내 건축행위나 토지 형질변경 등이 제한돼 사유재산권 행사에 제약이 발생할 우려가 있는 만큼, 지구 지정에 대한 주민 의견을 사전에 들어보고자 이번 설명회를 개최하게 됐다.
구는 설명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중심으로 주민 재산권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검토해 사업에 반영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세부 사업 내용과 예산은 향후 관련 절차와 검토를 거쳐 구체화 될 전망이다.
또한, 이번 설명회에서는 중산동 서당골 일원에 대한 현황 설명과 배수계획 발표도 함께 진행됐다. 이는 서당골 일대를 정밀 측량한 결과, 집중 호우시 발생한 우수 대부분이 한곳에 집중돼 침수 피해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에 구는 내년 서당골 일대 정비사업을 통해 한곳으로 집중되고 있는 우수를 3방향으로 분산 배제해 침수 발생 위험을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손화정 구청장은 “이번 정비사업은 단순히 하천을 넓히고 배수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이 아니다”며 “반복되는 침수의 불안에서 벗어나,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주민의 안전을 지키면서도 재산권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찾겠다”라며 “주민들의 의견이 실질적인 정책과 사업으로 이어지도록 끝까지 책임 있게 챙길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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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