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교육감 도성훈)은 25일 인천 동구청(구청장 김찬진)과 시교육청에서 학교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업무협약에 따라 동구 지역 여자중학교 부재 해소를 위한 학교설립 등 지역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협력한다.
동구엔 2014년 박문여자중학교 송도 이전 후 여학생이 진학 가능한 중학교는 남녀공학인 화도진중학교로 한 곳으로 그간 일부 학생들은 미추홀구나 중구 쪽의 여학교를 선택하고 있다.
교육부의 투자심사기준에 따라 중학교 설립을 위해서는 24학급 이상의 교실 부족이 필요해 사실상 신규 설립이 어려운 실정이었으나 금송구역과 전도관구역 재개발사업 착공을 앞두고 있는 등 인구 상승에 따른 동구 지역에 여중학교 설립을 요구하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은 창영초를 금송재개발정비사업구역으로 이전하고, 이전적지에 16학급 규모의 여중학교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다만, 창영초 부지는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돼있어 인천시 문화재위원회의 승인 절차가 숙제로 남았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난 10월 주민설명회에서 금송구역과 전도관구역 재개발정비사업에 따른 학교설립 7개 안을 상세히 설명했다"며 "참석자들이 창영초 이전과 이전적지에 여중학교를 설립하는 방안이 가장 합리적이라는 데 동의한 만큼 이러한 내용으로 학교설립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교육청은 창영초를 금송구역으로 이전하는 안을 2023년 1월에 개최하는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에 의뢰한 상태다. 교육부 심사 결과에 따라 2023년 4월에는 창영초 이전적지에 여중학교를 설립하는 안을 투자심사에 의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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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