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화엄정사, 미추홀구 학산나눔재단에 백미 10kg 50포 후원

▲ 왼쪽부터 이은란 인천시육상연맹 부회장, 최미희 주안2동장, 보광 주지스님, 김영길 학산나눔재단 이사장과 관계자


인천 서구 화엄정사(주지 보광)가 8월 5일 미추홀구 주안2동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학산나눔재단에 백미 10kg 50포를 후원했다.


이날 전달식은 화엄정사 신도들과 학산나눔재단(이사장 김영길)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후원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이은란 인천시육상연맹 부회장과, 후원에 감사를 전하고자 참석한 최미희 주안2동장도 자리를 함께했다.


전달식에 앞서 열린 간단한 다과회에서 보광스님은 “화엄정사를 창건한 지 25년이 되었으며, 매년 서구 지역에 2~3,000포 가량의 쌀을 나눔 봉사로 지원해왔다”며 “되도록 국가 시스템보다는 실제 어려움이 있는 분들께 각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직접 전달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사찰의 치적을 홍보한다는 오해를 피하기 위해 무주상보시의 원칙 아래 활동해왔지만, 자연스럽게 알려지게 됐다”며 “최근에는 평화통일자문회의와 함께 탈북민을 위한 나눔 봉사도 진행했다. 예전에는 서구에 탈북민이 많아 경찰을 통해 전달했던 적도 있다”고 전했다.


김영길 학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이은란 부회장의 주선으로 서구 화엄정사에서 열악한 미추홀구까지 도움을 주게 되어 감사하다”며 “후원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기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미희 주안2동장은 “미추홀구는 구도심 지역으로 재개발로 인해 특히 노년층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주지 스님의 뜻에 맞춰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4년 창립돼 2017년 법인 인가를 받은 학산나눔재단은 미추홀구를 중심으로 개인 및 단체 후원을 통해 꾸준히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오천원, 만원의 작은 기부 문화를 통해 시민 참여를 이끌며 지역 공동체 회복과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


화엄정사는 인천 서구에 위치한 지장 도량으로, 돌아가신 이들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동시에 생활불교 실천을 통해 살아 있는 이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사찰 관계자는 “주지 스님의 운영 방침에 따라 신도 및 방문객에게 최선을 다해 대접하고 있으며, 자비행 실천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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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