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10월, ‘지속가능한 디자인 생활 실천’ 주제 서울새활용플라자 프로그램 진행
- 9.14.(일) 반려견과 함께 하는 제로웨이스트 패션쇼, ‘업사이클링 특별 전시’도
- 시니어 참여 장난감 순환사업 확대… 새활용플라자, 새활용 소재 총 48톤 거래

올가을, 서울새활용플라자가 시민의 일상 속 ‘새활용(업사이클링)’을 녹여낸다.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차강희)은 9월부터 두 달간 <지속가능한 디자인 생활 실천>을 주제로 패션?전시?자원순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댕댕이와 함께 하는 슬기로운 새활용 생활’ 9.14.(일) DDP 제로웨이스트 패션쇼>
먼저 가장 기대를 모으고 있는 프로그램은 9월 14일(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반려견과 함께하는 제로웨이스트 패션쇼 <댕댕 런웨이>다. 더 이상 입지 않는 옷과 새활용 소재로 제작된 창의적인 의상을 입고 반려견과 함께 런웨이를 걸으며 지속가능한 패션의 무한한 가능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날 무대에 오를 옷들은 올여름 ‘2025 제로웨이스트 솔버톤’에 참여한 대학생과 특성화고 학생의 손끝에서 태어난 작품으로 차세대 디자이너의 환경 의식, 창의성이 어우러진 옷을 선보인다.
또 반려 가족이라면 누구나 패션?포즈?표정 등에서 닮은 점을 겨루는 ‘닮은 꼴 콘테스트- 댕댕스타’도 열린다. 닮은꼴 콘테스트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8월 31일(일)까지 서울새활용플라자 누리집 (www.seoulup.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폐자재, 전통 직조 기술 만나다… 서울새활용플라자×숙명여대 ‘업사이클링 특별전’>
쓰임을 다한 재료와 전통 직조 기술이 만나 예술로 변신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서울새활용플라자는 숙명여자대학교 박물관과 함께 <섬유의 시간 : 업사이클링으로 미래를 만들다> 특별전을 연다.
참여 작가들은 삶과 자연, 환경에 대한 성찰을 바탕으로 폐기된 재료를 활용해 ‘짜고, 잇고, 표현하고, 축적하는’ 전통 직조 방식을 확장시켰다. 이를 통해 작업 과정 속에서 환경과 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특히 전시작 일부는 서울새활용플라자 소재은행에서 제공한 폐자재를 활용해 제작됐다. 이번 전시를 통해 다양한 폐자재가 가치 있는 예술 작품으로 재탄생된 과정이 생생하게 전달될 예정이다.
금기숙, 김태연, 김지용 작가의 참여로 열리는 <업사이클링으로 미래를 만들다> 특별전은 9월 1일(월)~10월 31일(금) 서울새활용플라자 1층 새활용하우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할머니 손에서 장난감 재탄생, ‘나눔히어로’ 확대 운영… 새활용 가치 널리 알릴 것>
9월 말부터는 장난감 자원순환사업 <해치와 나눔히어로>가 시니어 인턴십 과정을 더해 한층 확대된 모습으로 운영된다. 어르신들이 직접 헌 장난감을 수리?세척하며 어린이에게 놀이 문화를 전하고 경험과 지혜를 나눌 예정이다.
지난 4월, 서울시50플러스재단?코끼리공장과 맺은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추진되는 ‘나눔히어로’ 확대 운영은 세대 간 소통과 자원순환, 사회적 가치 창출을 동시에 구현하는 모델이 될 전망이다.
한편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는 2019년부터 현재까지 약 48톤 이상의 새활용 소재가 거래됐다. 이는 30년생 나무 2,407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셈으로, 축구장 8.43개 면적에 해당한다. 또 휘발유 차량으로 서울~부산을 157.8회 왕복할 때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인 효과와도 맞먹는다.
2017년 개관한 ‘서울새활용플라자’는 국내 최초?최대의 업사이클링 전문 디자인문화 거점으로 시민과 디자이너, 기업이 함께 자원순환 문화를 만들어 가는 플랫폼이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올가을 서울새활용플라자 프로그램을 통해 ‘새활용’이 단순한 환경보호 활동에 그치는 것이 아닌 창의적 문화 콘텐츠로 확장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며 “시민에게 새활용의 가치를 더 널리 알리고, ‘새활용’을 문화?산업 전반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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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