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식품부, 제1차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기본계획(2027~2031) 발표
- 매출 100억 원 기업 300개 육성…AI 기반 연구개발·사업화 지원 확대
- 그린바이오 펀드 2429억 원 확보…계약학과 1개→5개 대학으로 확대
정부가 2031년까지 그린바이오 산업 시장 규모를 10조 원으로 확대하고 매출 100억 원 이상 선도기업 300개를 육성한다.
또 전국 7개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를 중심으로 지역 특화 클러스터를 고도화하고, AI 기반 연구개발 플랫폼 구축과 전문인력 양성 등을 통해 글로벌 기술 수준 90% 달성을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일 경기 수원 CJ블로썸파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1차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기본계획(2027~2031)'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첨단 생명공학과 인공지능(AI)을 융합해 기능성 식품, 화장품, 의약품, 신품종 종자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개발하는 그린바이오 산업을 국가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첫 중장기 법정 계획이다.
이날 김종구 농식품부 차관은 6대 분야 선도기업과 지방정부,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미생물 바이오파운드리' 등 연구시설을 둘러보고, 글로벌 기술 수준 90% 달성을 위한 4대 성장전략(R·I·S·E)을 제시했다.

◆ 전국 7개 육성지구 중심 지역 특화 클러스터 조성
농식품부는 지난해 12월 선정한 전국 7개 그린바이오산업 육성지구(강원·경기·충남·전북·전남·경북·경남)를 중심으로 전북의 미생물, 경북의 동물용의약품과 헴프 기반 의약소재 등 지역 특성에 맞는 6대 분야 클러스터를 연계·집적화한다.
이를 위해 벤처캠퍼스 7곳과 첨단분석시스템 2식, 산업화시설 4곳 등 연구개발부터 제품화까지 이어지는 공공 인프라를 확대한다.
또 기업과 농가 간 계약재배를 확대해 안정적인 원료 공급체계를 구축한다. 전북 남원의 병풀, 전남 함평의 흑하랑 상추처럼 지역 특화 자원을 활용한 상생 모델도 확산할 계획이다.
◆ 펀드 2429억 원 확대…사업화·수출 전주기 지원
유망 벤처·중소기업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품 상용화, 투자유치, 판로 확보, 수출까지 사업화 전 과정을 지원한다.
정부 모태펀드를 기반으로 한 그린바이오 펀드는 2026년 1429억 원에서 2031년 2429억 원으로 확대하고, 정책금융 융자·보증 프로그램도 연계한다.
벤처캠퍼스를 통해 입주 공간과 연구장비를 제공하고 시제품 제작부터 상용화까지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또 K-푸드와 K-뷰티 기업과 소재기업 간 공동 연구개발과 수요·공급 매칭을 활성화하고, 해외 인증 취득, 현지화 컨설팅, 해외 박람회 참가, 바이어 상담회 등을 연계해 글로벌 시장 진출도 지원한다.
◆ AI 기반 연구개발 플랫폼 구축…산업화 중심 R&D 확대
농업생명자원의 유전체와 기능성, 마이크로바이옴 등 분산된 데이터를 표준화해 통합 관리하는 '그린바이오 AX(AI 전환) 플랫폼'을 구축한다.
이를 통해 연구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소재 발굴 성공률을 높이는 한편, 정책·사업 정보와 산업·기술 동향, 지역별 인프라 정보도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기초연구 중심에서 벗어나 현장 수요를 반영한 '소재화-제품화-시장 진출'이 연결되는 산업화 연계형 연구개발 투자도 확대한다.
◆ 전문인력 양성·규제혁신으로 산업 성장 기반 강화
현재 1개 대학에서 운영 중인 그린바이오 계약학과는 2031년까지 5개 대학, 100명 규모로 확대한다.
천연물과 식품소재를 비롯해 종자, 미생물, 바이오사료, 디지털육종, 동물용의약품 등 미래 성장 분야의 석·박사급 전문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온라인 제안창구 '그린바이오 톡'과 산업 발전협의회를 통해 현장 애로를 상시 발굴하고, 규제자유특구와 규제샌드박스를 활용해 신기술과 신제품의 시장 진입을 지원한다.
또 산업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국가승인 통계를 구축하고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산업계·학계·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정책협의체를 내실화해 산업 지원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종구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그린바이오산업은 우리 농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이끌 미래이자 대한민국 바이오경제를 이끌 신성장동력"이라며 "유망 벤처기업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농업인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지역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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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