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 DMZ숲서 파주출판도시·헤이리예술마을까지… ‘Re:DMZ’ 여행길 연다

- DMZ숲 허브로 파주 문화예술·숙박 자원 잇는 체류형 관광코스… 10월 한 달간 오픈위크
- DMZ숲을 허브로 파주출판도시 및 헤이리예술마을의 문화예술과 숙박 지원을 잇는 체류형 관광코스 개발
- 10월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오픈위크… 사운드 배스·트레일러닝·반려견 산책·셰프 다이닝 등 웰니스 프로그램 전개

70년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았던 민간인통제구역 안의 숲에서 출발해 파주출판도시와 헤이리예술마을까지 이어지는 체류형 관광코스가 첫선을 보인다.


▲ 파주 민간인통제구역 안 DMZ숲 전경.[사진제공=파주도시공사]

파주도시공사(사장 조동칠)는 생태평화 플랫폼 디엠지(DMZ)숲(대표 임미려)과 함께 DMZ숲을 거점으로 파주의 문화예술 및 숙박 자원을 잇는 ‘Re:DMZ - 경계의 숲에서 만나는 파주’ 캠페인을 시작하고, 10월 오픈위크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Re:DMZ’는 분단과 단절의 상징이던 DMZ를 회복과 연결의 공간으로 다시(Re:) 읽자는 제안에서 출발했다. 캠페인의 메인 메시지인 ‘경계에서 감각으로’를 통해 긴장과 통제의 이미지로 기억되던 경계의 땅을, 멈춰있던 감각을 되찾고 머물며 쉬어가는 여정의 출발점으로 바꾸자는 뜻을 담았다.

DMZ숲을 허브로, 파주출판도시·헤이리예술마을까지 잇는다

이번 캠페인의 핵심은 짧게 보고 떠나던 파주 DMZ 관광을 ‘머무는 여행’으로 바꾸는 데 있다. 민통선 안 DMZ숲을 허브로 삼고, 파주의 대표 문화예술 거점인 파주출판도시와 헤이리예술마을을 연결해 자연과 예술, 숙박이 하나로 이어지는 코스를 만든다.

이번 캠페인은 ‘2026 경기도 로컬관광 콘텐츠 발굴 및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사업으로 파주시와 파주도시공사가 주관하고 DMZ숲이 공동 수행한다. 로컬관광 콘텐츠 개발은 미디어랩 이유가 맡는다. 미디어랩 이유는 DMZ숲과 연결할 지역 거점 발굴과 관광자원 조사, 관광코스 개발, 지역 공간과 함께하는 거버넌스 운영을 담당한다.

10월에 펼쳐지는 오픈위크, 각 분야 파트너와 함께하는 웰니스 여정

오픈위크는 베스트셀러 ‘스몰 스텝’의 저자 박요철 작가의 셀프 브랜딩 프로그램으로 문을 열었다. 10월 11일에는 ‘분단이 만든 역설적 고요’를 주제로 DMZ 웰니스의 시작을 알렸다. 박예은 웰니스코치(옌쌤)와 주미란 핸드패니스트가 숲속 움직임과 핸드팬 사운드를 더해 쉼의 시간을 선사했다.

이후 열리는 행사로 10월 19일에 반려견 커뮤니티 댕스카우트와 함께 반려견과 숲을 걷는다. ‘작은 생명도 소외되지 않는 포용적 웰니스’를 DMZ에서 실현하는 자리다. 10월 21일에는 밀라노기사식당 박정우 셰프가 음악과 문화, 사람을 잇는 ‘경계 없는 한 상’을 차린다. 10월 24일에는 ‘처음 만나는 진정한 자유’를 주제로 비드코퍼레이션과 함께 DMZ숲 일대에서 트레일 러닝 프로그램, 더사운드벙커 이용원 대표와 함께 사운드 워킹 프로그램을 진행해 ‘처음 듣는 DMZ의 소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10월 26일에는 ‘명상김선생’ 김현경 대표가 크리스탈 싱잉볼 명상으로 DMZ의 울림을 전하며, 10월 30일에는 티 브랜드 보리(BORIH)에서 ‘DMZ숲에 부는 바람, 그리고 차 한잔의 시간’으로 오픈위크의 여운을 정리한다.

모든 프로그램은 민간인통제구역 출입 절차에 따라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참가자는 사전 출입 명단을 제출해야 하며, 방문 당일에는 신분증 실물을 지참해야 한다. 프로그램별 일정과 신청 방법은 DMZ숲 공식 인스타그램(@dmzforest)에서 순차적으로 안내한다.

분단의 상징에서 회복의 목적지로

임미려 DMZ숲 대표는 “DMZ는 오랫동안 들어갈 수 없는 땅, 긴장의 땅으로만 기억돼 왔다”며 “Re:DMZ는 그 경계 위에서 오히려 가장 깊은 고요와 회복을 경험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캠페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숲에서 시작된 감각의 여정이 파주출판도시와 헤이리예술마을로 이어져 파주가 쉼과 연결의 목적지로 새롭게 기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DMZ숲은 10월 오픈위크에 이어 11월부터 포스트위크를 운영한다. 포스트위크는 외국인 대상 세션과 포용 웰니스 데이 두 갈래로 운영되며, 캠페인 과정을 담은 영상과 기록을 함께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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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