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집중호우 피해지역에 ‘농업기계 응급복구단’ 긴급 투입

- 7월 30일부터 3일간, 침수 농기계 2천여 대 수리·영농 정상화 지원
- 충남 피해지역에 농업기계 안전전문관 90명·수리 차량 42대 긴급 파견


농촌진흥청은 7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사흘간 이번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가 발생한 충남 아산·서산·당진·예산 4개 시군에 ‘농업기계 응급복구단’을 1차 투입, 농업기계 2,000여 대를 복구한다고 밝혔다.

농업기계 응급복구단은 경기·강원·충북·충남 4개 권역 지방 농촌진흥기관에서 파견한 농업기계 안전전문관 90명으로 편성했다. 수리 지원 차량도 42대 투입된다.

이들은 4개 시군 농기계임대사업소와 마을회관 등 7곳에 긴급 파견돼 예초기‧경운기‧관리기‧양수기‧동력분무기 등 소형농기계를 중점 수리하게 된다. 아울러 농기계 세척·엔진 분해·수분 제거·오일 교환·재조립 작업을 일괄 진행할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농촌인적자원개발센터는 이번 1차 농기계 수리에 이어 8월 5~8일까지 경남 산청 관내 3개소에 2차 응급 복구 활동을 펼치는 등 광역 협력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업기계 침수 피해 복구지원을 총괄 추진하며, 지방 농촌진흥기관 가용자원을 활용, 현장 복구 및 온열질환 예방 용품 지급 등 빠른 영농 재개에 힘을 보탤 방침이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충남 논산 지역에서 발생한 집중호우 때 침수 농기계(1,284대) 수리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농업기계 응급복구단을 신속하게 꾸렸다.

농촌진흥청 정명갑 농촌인적자원개발센터장은 “농기계 응급복구단은 재해 현장에서 농업인이 조속히 영농을 재개하도록 지원하는 핵심 전력이다.”라며 현장 복구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침수 농기계는 배터리를 분리하고, 기계 외부를 깨끗이 세척한 뒤 엔진오일·유압 오일을 즉시 교환해 부식과 2차 고장을 예방한다. 엔진 내부까지 물이 유입된 경우, 시동을 걸지 말고 전문 점검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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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