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과 어르신이 함께 운영하는 24시간 편의점이 인천 미추홀구에 문을 열었다.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전국 최초로 민간으로부터 일자리 창출 운영비를 지원받아 청년과 어르신이 함께 운영하는 'GS25시니어드림스토어' 3호점인 'GS용마루은서점'이 개점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개점식은 이행숙 인천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 허치홍 GS리테일 상무, 편의점에서 일자리를 찾은 선·후배 어르신 및 청년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과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위한 ㈜GS리테일의 운영비 지원 전달식이 함께 열렸다.

편의점 사업은 단순 반복적인 공익활동 일자리 사업과 달리 물품 판매, 매출 및 재고 관리, 매장 운영 등 다양한 능력과 활동을 요구하고 있어 은퇴 노인 등 신노년 세대에게 지속적으로 주목을 받아 오고 있다.

그러나 노인일자리 사업은 청년의 일자리를 침해한다는 부정적 인식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따라 시는 이러한 인식을 개선함과 동시에 어르신의 일자리도 지속적으로 창출할 수 사업으로 GS25 시니어드림스토어사업이 적합한 사례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일반적으로 편의점은 24시간 운영되지만, 노인들은 야간활동이 어려워 앞서 개점한 1, 2호점은 야간 시간(자정 ~ 다음날 새벽 6시)을 제외하고 18시간제로 운영해 왔다. 그러나 이번 3호점은 그 간 운영이 어려웠던 야간 시간대에 청년을 채용하면서 24시간제로 운영을 확대하게 됐다.

더불어 ㈜GS리테일은 인천시의 이 같은 사업 추진방향에 공감해 어르신 및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운영비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따라 GS25 시니어드림스토어 3호점은 청년과 어르신이 공존하는 최초의 민간지원 1·3세대 일터로 태어나게 됐다.

이행숙 시 문화복지정무부시장은 "GS리테일과의 협력을 통해 청년과 어르신이 함께하는 편의점 사업은 그간 노인일자리가 청년의 일자리를 침해한다는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는 좋은 일자리사업의 사례라 생각한다"며 특히"3호점 개점에 청년과 어르신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운영비 지원 등 적극 협력해 준 ㈜GS리테일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GS리테일은 운영비 지원 외에 인천시와 최초로 편의점 사업을 희망하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편의점 취·창업 전문시니어 양성교육 과정'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GS25 시니어드림스토어는 어르신의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인천시가 ㈜GS리테일과 협력해, 광역시 최초로 추진한 사업으로, 2021년 9월과 2022년 3월에 각각 1호점과 2호점이 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