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구의회 “오세훈 서울시장 매립지 연장 취지 발언” 강력 반발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정감사 과정에서 수도권매립지 사용을 연장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두고 인천 서구의회가 강력히 반발했다.

인천시 서구의회 더불어민주당 이영철(마선거구) 대표의원은 14일 '매립지 연장이 수도권 발전이라는 서울시장의 뻔뻔함'이라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이 의원은 입장문을 통해 "오세훈 서울시장이 '수도권매립지 사용 연장은 수도권 전체 발전을 위한 수도권 시민의 공통 가치'라며 수도권매립지 연장을 내비쳤다"며 "정상적인 사고 구조로는 이해할 수 없는 기도 안차는 말이자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대한 논점 흐리기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수도권매립지 문제는 자원순환정책의 근간인 쓰레기 발생지 처리원칙에 입각해 판단할 일"이라며 "서울시만 쓰레기 발생지 처리원칙에서 예외나 성역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지난 30년간 수도권매립지로 일방적 희생을 감내해온 인천 서구 주민들은 더 이상 버티기도 힘이 든다"며 "수도권매립지는 2025년 반드시 종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세훈 시장은 수도권매립지 연장이 환경정의에 부합하는 올바른 정책인지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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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