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래습지생태공원에서 오는 23일 이웃생물과 함께하는 생태, 평화콘서트 "생생콘"이 개최 된다.
사단법인 인천민예총은 난개발과 자연훼손 등으로 심각한 기후위기를 맞고 있는 현 상황에 따라 생태와 환경, 인간이 어우러지는 삶을 문화·예술로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음악이 흐르는 네이쳐 콘서트’를 지난해 비대면으로 진행 했었다.
이번 행사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흰발농게와 저어새 등 790여 종의 다양한 동, 식물들이 살고 있는 ‘인천소래습지생태공원’ 전시관 앞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오전에는 소래갯골에 사는 생물들을 만나고 버려진 쓰레기를 주워 깨끗한 공간을 만드는 ‘줍깅’으로 시작 한다.
이어 12시부터는 대지의 소중함을 알고 먹을거리를 나누는 생명나눔 퍼포먼스, 에코백 천연염색, 자연물로 손수건 물들이기와 갯벌 흙으로 깃대종을 그려보는 ‘이웃생물 그리기’ 등의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이번 공연은 1시 30분부터 자연 속에서 어우러지는 평화의 음악공연 "생생콘"이 펼쳐진다. 첫 번째 순서로 농약분무기통을 첼로로 변신시켜 아름다운 선율을 들려주는 ‘유니크 첼로 콰르텟’의 듀엣 연주 시작으로 신비한 울림을 내는 금속 타악기 핸드팬을 연주하는 ‘꾸꾸란’의 공연과 생명을 위한 ‘이삼헌’의 진혼춤, 명창 ‘김경아’의 자연을 이야기하는 판소리와 ‘착한밴드 이든’의 공연으로 펼쳐진다.
또한 특별 초대 이야기 손님으로 EAAFP(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국제기구 대표인 Watkins Douglas George와 ‘인천의 철새와 갯벌, 그리고 사람’에 관한 이야기도 나눌 예정이다.
인천민예총과 인천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이 행사를 통해 "예술인과 환경 활동가, 시민 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공감하는 문화예술행사로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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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