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주·대전·울산에 딥테크 창업생태계 구축

- 중기부·4대 지방정부 간 '창업도시 조성' MOU 체결
- 2030년까지 세계 100위권 창업도시 5곳 창출 목표

중소벤처기업부가 4대 과학기술원을 거점으로 대구·광주·대전·울산에 딥테크 창업생태계를 구축한다. 이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세계 100위권 창업도시'를 5곳 이상 만겠다는 목표다.  

중기부는 21일 대구 DGIST 컨벤션홀에서 지방정부·4대 과기원·지역 창업지원기관과 함께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 전략 발표회'를 열고 지역 주도형 창업생태계 구축 계획을 본격화했다. 


▲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1일 대구광역시 달성군 DGIST 컨벤션홀에서 열린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 전략 발표회에서 중기부·4대 지방정부 간 업무협약(MOU) 체결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국가창업시대 전략회의에서 발표한 창업도시 조성 계획의 후속 조치다.

'창업도시 조성 프로젝트'는 4대 과학기술원(KAIST·DGIST·GIST·UNIST)을 중심으로 대학·연구소·기업·투자기관이 참여하는 통합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기술인재 양성부터 창업·성장·정착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수도권에 집중된 창업 구조를 완화하고, 지역에서도 기술창업과 투자, 기업 성장이 이어지는 자생적 창업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4개 지방정부가 각각 지역 산업 기반과 연구 역량을 반영한 특화 전략을 내놨다. 

대구는 대구과학기술원(DGIST)의 연구 역량을 토대로 로봇·모빌리티, 의료·바이오, AI·소프트웨어 분야 딥테크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AI·로봇 스타트업 주도 첨단제조 인공지능전환(AX)도시'를 목표로 제시했다. 

대전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정부출연연구기관을 활용해 우주·방산, AI·로봇, 바이오 3대 분야 중심의 딥테크 창업생태계를 조성하고 유니콘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 

광주는 광주과학기술원(GIST) 중심의 딥테크 기술개발과 함께 첨단기술 실증도시 모델을 제시했다. 미래모빌리티·에너지·AI·반도체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인근 나주의 에너지 인프라와 연계한 광역형 생태계를 만들 계획이다. 

울산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지역 주력산업 단지를 기반으로 제조 AI와 미래모빌리티 분야 스타트업 기술을 현장에서 곧바로 사업화할 수 있는 '개방형 실증 특화도시'를 조성할 방침이다. 

중기부와 4개 지방정부는 이날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협약에는 과기원 중심 기술인재 발굴·육성, 창업기업 기술개발·사업화·투자 지원, 지속 가능한 지역 창업환경 조성, 지역 정주여건 개선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지역에서 성장한 기업이 다시 지역에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창업도시 프로젝트를 통해 대한민국 어디서나 창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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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수 기자 다른기사보기